나의 음악

40대 명언

불떵이 2016. 11. 5. 06:44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사귀로 살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 정안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중 -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 속에 젖은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 도이 김재권 -

그대 앞에 봄이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있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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