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

[스크랩] 열애/윤시내

불떵이 2016. 1. 3. 21:04
                           
                          
                          열애/윤시내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의 그림자에 싸여
                          이 한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태워 지지않고
                        잊으려 잊으려해도
                        잊혀지지않는 그리움
                        사랑하지만 
                        더이상 함께할수 없다는건
                        너무도 가슴아픈 일이지요
                        꽃 처럼 예쁘고
                        별 처럼 아름다운 사랑도
                        더 많이 나누지못하고
                        멀리 아주멀리 가야한다면
                        그 가슴이 너무 뜨겁고 아플것같아요
                        태워도 태워도 태워지지않고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으로
                        오래토록 함께하시길요
                        오늘도 태워지지않고
                        잊혀지지않는 그리움으로
                        이 밤을 맞이합니다
                        좋은밤되세요
                        철쭉사랑 올림
                        
                        
                        열애 이 노래는
                        1979년도에 발표했구요
                        예전에 이 노래를 부를때에는
                        힘이 넘쳐 났었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세월은 힘을 뺏어가는
                        아주못된 것인가봅니다 
                        보는 제가 안스럽고 안타까워요ㅎ^^
                        윤시내의 히트곡 '열애'는 
                        1970년대 부산 문화방송 
                        음악 프로듀서이자
                        심야 음악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 의 
                        인기 DJ였던 배경모씨가 작사한 노래라고 합니다
                        또한 열애 는 작사가 배경모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기도 하고...
                        그런데 작사가 배경모씨가 
                        젊은 나이에 직장암에 걸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을 남겨놓고 
                        안타깝게도 일찍이 요절 하였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이별을 하기전에
                        아내에게 쓴 편지라고 할수있겠죠
                        에고 사연이 너무 가슴아파요 ㅠㅠ
                        (고 배경모님은 가수 임태경의 외삼촌이라고 하네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철쭉사랑 원글보기
메모 :

‘그대의 그림자에 싸여/이 한 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그대의 가슴에 나는/꽃처럼 영롱한/별처럼 찬란한/진주가 되리라/그리고/이 생명 다하도록/이 생명 다하도록/뜨거운 마음 속/불꽃을 피우리라/태워도/태워도/재가 되지 않는/진주처럼 영롱한/사랑을 피우리라/….’

‘열애’의 노랫말 가운데 일부다. 이 노랫말처럼 그 뜨거운 정열을 담아 온 몸으로 노래를 토해낸 가수. 그 흔한 별칭 ‘디바’의 ‘원조’가 있다면 바로 이 가수, 윤시내(사진)일 터이다.

1979년 오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윤시내는 그 혼과 ‘디바’의 열정을 드러내며 노래 ‘열애’를 그야말로 뜨겁게 불렀다. 그해 12월9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TBC 세계가요제에 참가할 한국 대표 가수를 선발하는 무대였다. 이날 윤시내는 15명(팀)과 경합을 벌여 양희은, 박경애, 옥희 등과 함께 TBC 세계가요제 본선에 참여할 가수로 꼽혔다. 그리고 본선에서 그녀는 당당히 은상을 수상했다.

윤시내의 ‘열애’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최종혁이 멜로디와 리듬을, 부산 MBC 배경모 PD가 노랫말을 썼다. 노랫말은 채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끊는 마음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이는 배경모 PD의 짧은 인생과 사랑의 실화이기도 했다.

군 제대 뒤 음악다방과 레스토랑 등에서 DJ로 활약한 배경모 PD는 1970년대 부산 지역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별이 빛나는 밤에’와 ‘별들의 속삭임’을 진행하고 연출한, 재능있는 젊은 음악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느날부터인가 자신을 옥죄어오는 암세포에 시달려야 했다. 그의 아내는 투병하는 남편의 곁을 지키며 세상 가장 아름다운 순애보의 주인공이 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와 아이들을 이 세상에 남겨두고 배 PD는 1978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열애’는 그런 아픔과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배 PD가 써놓은 한 편의 시이기도 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아내가 최종혁 작곡가에게 이를 넘겨주었고 최 씨는 그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한 곡의 멜로디로 엮어냈다.

이 같은 이야기는 1982년 영화 ‘열애’로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배우 김추련과 나영희가 주연한 영화는 ‘겨울여자’의 김호선 감독 연출로 만들어져 순수한 만큼 아픈 사랑의 이야기로 관객을 울렸다.

이에 앞서 그 한 해 전, 배경모 PD가 발굴한 가수 최백호는 배 PD의 이야기를 그린 MBC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계절’의 ‘열애’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동아일보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